주식회사 중동 조경시설물설치 공사팀에서 목교공사를 하였던 군산 은파호 목교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 은파호 ‘물빛다리’ 목재로 꾸며진 호수 위 공원
지난 달 29일 길이370m, 폭 3.0~9.8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보도 현수교인 ‘물빛다리’가 준공식을 가졌다. 물빛다리는 국도비 41억 원에 시비 22억 원으로 총 63억 원이 투자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군산시 관계자와 공사 관계자 그리고 관람객 등으로 물빛다리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저녁 5시30분부터 시작된 준공식은 공로패 수여 등의 행사를 가지고 개통식과 함께 조명을 밝혀 모여든 인파의 탄성을 자아냈다.
물빛다리는 은파유원지 내 호수에 지어진 것으로 ‘풍요와 미래, 사랑과 희망’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다. 또 이 곳에는 ‘사랑의 중바우’라는 설화가 있는데, 다리의 디자인은 바로 이 설화를 지역문화자원재생기법으로 조형화 한 것이다.
물빛다리 내에는 ‘은물결 물빛자리’, ‘중바우 사랑탑’, ‘사랑길’, ‘사랑 체험봉’, ‘사랑의 문’ 등 시설별 주제가 부여됐고, 저전력 고효율의 LED 등기구를 설치해 유지비는 적게 들면서 아름다운 야경을 뽐낸다.
다리의 입구 왼편에는 음악분수가 자리하는데 꽃잎 모습으로 디자인해 멜로디에 맞춰 다양한 형상을 선보이며 30m 높이까지 물을 쏘아 올린다.
다리는 길이 800m의 수변 산책로와 이어지며, 다리의 입구는 광장으로 조성된다.
이번 공사에 들어간 목재는 전량 미송방부목으로 ㈜중동에서 납품했다. 방부된 목재는 ㈜중동에서 유통하고 있는 스테인 CANOPY로 처리했다.
준공식에 참가한 ㈜중동의 이종철 사장은 “이 다리에 우리 목재가 쓰여서 기분 좋을 것은 없다. 이 다리에 목재라는 소재가 쓰였고 사람들이 다리가 목재로 이뤄졌다고 기억해 주는 것이 기쁘다. 그런 점은 결국 우리 목재산업의 발전에 바탕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며 웃음 지었다.
한편 물빛다리가 있는 은파 유원지는 주변에 호텔이 들어설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며, 산책로도 멋지게 꾸며질 계획이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물빛다리를 중심으로 이 일대를 관광명소로 개발해 시의 자랑거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